『한나라당이 공동여당을 삼켰다?』15일 국민회의의 신임 정책위의장에 장영철(張永喆)의원이 임명됨에 따라 두 여당의 정책포스트가 모두 한나라당 출신으로 채워졌다. 신임 장의장과 자민련 차수명(車秀明)정책위의장은 지난해 9월 일주일 간격으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으로 각각 둥지를 옮긴 옛 한나라당 식구.
이때문에 한나라당은 『아무래도 집권 경험이 있는 우리 당의 인재풀(Pool)이 그만큼 넓다는 뜻이 아니겠느냐』고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두 정책위의장과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정책위의장의 관계는 단순히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 이상으로 알려져있다. 장·이의장은 둘다 TK출신에다, 이의장은 정책위의장으로, 장의장은 국회 예결위원장으로 호흡을 맞춘 적도 있다. 차의장은 이의장이 재경위원장일때 재경위 간사를 맡았다.
이 때문에 정책테이블에서만큼은 여야간에 화기가 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돈다. 이의장은 『조정 능력이 탁월하다』(장의장), 『모든 일을 여물게 처리한다』(차의장) 등 덕담으로 두 여당의장을 평가한 뒤 『서로 통하는 점이 많으니까 아무래도 여야간 의견 조율이 원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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