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AM 900㎑) 정통 다큐드라마 「격동 30년」(매일 오전 11시 40분·극본 김문영, 연출 김승월)이 「격동 50년」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 모습을 보인다. 「격동 30년」은 이달 말 방송중인 「남북관계」편을 마감하고 방송 11년째를 맞는 4월 1일부터 「격동 50년」이라는 이름으로 제31화 「YS집권과정」편을 방송한다.이번에 프로그램 제목을 「격동 50년」으로 바꾼 것은 제1화로 61년 5·16군사쿠데타를 다룬 「격동 30년」의 시간적 무대가 산술적으로 90년에 끝났기 때문. 90년대 이후 문민정부에서 일어난 정치적 사건들을 다룰 수 없다는 제작진의 고충이 반영됐었다. 이번에는 3당통합 이후 문민정부탄생서부터 경제실정을 포함한 대표적 사건·사고들을 빠짐없이 다룰 계획. 문민정부편이 끝나면 김대중정부편도 다룰 계획.
「격동 30년」은 첫방송 이후 여러모로 관심을 끌어 온 대표적 정치드라마. 11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방송된데다, 탄탄한 구성과 성우들의 실감나는 목소리 연기로 해외동포사회에서도 큰 호응을 얻어왔다. 유신선포, YH사건, 12·12, 언론통폐합, 서울의 봄, 광주민주화운동, 6·29선언, 3당합당 등 한국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은 물론, 새마을운동 비리, 국제그룹 해체 배경, 한미외교비사 등 민감하거나 거시적 분석틀이 필요한 사안들도 건드렸다. 이해 당사자들의 육성증언도 빼놓을 수 없는 「들을 거리」. 올들어서만 손주환 전 청와대정무수석, 윤여준 전 청와대대변인의 증언을 녹음해 내보냈다. 해설을 맡은 김종성씨를 비롯, 김명수(김대중) 탁재인(김영삼) 곽대홍(노태우) 신성호(전두환) 이승환(박정희)씨 등 성우 50여명이 매주 수·토요일 6시간씩 사전제작해 방송한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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