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빅딜업종] 6월까지 통합법인 설립

현대 삼성등 5대그룹은 16일 반도체 석유화학 철도차량 발전설비등 4대 사업맞교환(빅딜)대상 업종의 통합법인을 6월까지 설립키로 했다.5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손병두(孫炳斗) 전경련부회장 주재로 만나 이같은 내용의 빅딜 마무리방안에 합의했다.

또 이달말까지 관련업체의 자산·부채 실사를 마치고 통합법인의 업체별 출자규모를 확정지은 뒤, 다음 달 중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정부·재계간담회에서 이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반도체는 6월 말까지 현대가 LG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현대전자에 LG반도체가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와 LG는 다음주부터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은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이 통합법인을 만들어 외자를 유치하고,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3개사는 철도차량통합법인을 설립한 후 독립경영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또 발전설비는 한국중공업이 현대중공업의 발전설비부문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현대의 한화에너지 정유부문 인수가 사실상 타결된데 이어 해당업종의 통합법인 설립이 성사되면 자동차 빅딜을 제외한 사업구조조정은 모두 마무리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영기자 dy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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