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금융장세가 진행중이다」종합주가지수가 다시 6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후반기에 나타났던 금융장세가 다시 자리잡고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해외훈풍이 주가상승 동력 지난달 25일 499.14포인트로 바닥을 친뒤 12일(영업일 기준)만에 주가가 600선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변수의 강력한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때 130엔대를 바라보던 달러당 엔화환율은 16일 117엔대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엔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경쟁력이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회복시킨 것이다.
이와 함께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세계금융시장의 활황세가 외국인들의 주식매수를 뒷받침했다. 외국인들은 8일 이후 연 7일간 주식을 순매수, 주가상승의 최대 견인차가 됐다.
■넉넉한 자금사정 11일 고객예탁금이 5조원을 넘어선 이래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주가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금리의 하향 안정세가 확고한 만큼 시중의 돈이 증시로 몰릴 수 밖에 없을것』이라고 기대했다.
장득수(張得洙)신영증권 기업분석팀장은 『기업들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호전되는 5월말 이후 본격적인 실적장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의 주가상승은 지난 연말과 마찬가지로 금융장세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조정후 상승추세 지속전망 주가가 단기에 100포인트 이상 급등한만큼 단기적인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말 결산을 앞둔 기관투자자들의 「팔자」공세와 유상증자물량도 주가조정의 요인이 될 것이라는게 증시관계자들의 분석.
그러나 돌발적인 악재가 없는 한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현대증권은 『증권 은행 건설 및 구조조정을 거친 중저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형기자navid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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