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시장」을 잡아라.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와 조루증 치료제 SS크림이 「고개숙인 남성」을 끌어들이기 위한 본격적인 각축전에 돌입했다.
「성 혁명」으로까지 불리며 성 의약품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비아그라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며 공격을 시작한 것은 제일제당.
지난 해 9월 우리나라 남성 성기능장애의 60~70%를 차지하고 있는 조루증 환자를 겨냥, SS크림을 내놓았다.
7년여간 20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인 끝에 판매위탁사인 태평양제약을 통해 선보인 SS크림이 내세우는 강점은 인삼·당귀등 100% 순수생약제로 제조돼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
지난 해 출시 3개월 반만에 4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 밤마다 아내에게 시달리는 남성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한 알에 10달러(약 12,000원)인 비아그라 가격의 절반도 안되는 5,500원이면 「하룻밤」을 멋지게 보낼 수 있다는 것도 인기 요인.
제일제당측은 『발기부전 치료제와 상호보완적 성격을 갖는다』면서도 『혈류를 증가시켜 일부 발기증진 효과도 있다』며 비아그라에 대한 경쟁심을 숨기지 않았다.
올 하반기 비아그라의 국내 본격 시판을 앞두고 있는 한국화이자측은 「정력제」가 아닌 「의약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시판에 앞서 「전문 의료진의 처방과 관리하에 사용하면 매우 안전한 약품」임을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화이자측은『국내 발기부전 환자가 200만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시장확보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영태기자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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