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드래프트 추첨 -대졸 최대어로 꼽혀온 조상현(23·187㎝)이 프로농구 나산에 1순위로 입단한다.
조상현은 1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99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추첨으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나산에 1라운드에서 지명됐다.
연세대 출신의 포워드 조상현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나온 30명의 선수중 일찍부터 최고 신인으로 꼽혀 왔는데 정확한 슈팅을 자랑하며 현란한 드리블과 과감한 돌파력도 발군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3점포의 정확도가 높아 지난해 6위, 올시즌 9위 등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는 나산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상현은 동생 동현과 함께 쌍둥이 형제로 잘 알려졌는데 연세대 시절 팀을 두차례나 농구대잔치 정상으로 이끈바 있다. 대전고시절부터 청소년 대표로 활약했고 지난해에는 성인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한바 있다.
또 동양이 중앙대 출신의 조우현(190㎝)을 지명했다. 조우현은 외곽슛이 능한 포워드로 프로에서 즉시 통할수 있는 전력감으로 각팀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SK와 SBS는 각각 연세대 출신의 황성인(180㎝)과 경희대를 졸업한 김성철(196㎝)을 낙점해 전력 보강을 꾀했다.
황성인은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중 최고 가드로 꼽혀왔는데 96~97농구대잔치에서 어시스트상을 받는등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다. 더구나 지난해 서장훈 현주엽을 영입하고도 팀을 지휘할 가드 부재로 어려움을 겪어온 SK로서는 입맛에 딱 맞는 신인을 데려와 다음 시즌 상위권 도약을 꿈꾸게 됐다.
한편 1순위로 지명된 조상현의 쌍둥이 동생 조동현(185㎝)은 3위 대우에 의해 8순위로 뽑혀 형과 팀이 갈리게 됐다. 둘은 초등학교부터 연세대까지 16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활약했는데 이번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라운드에서 프로팀에 지명돼 다음 시즌부터의 대결이 주목을 끌고 있다.
/장래준기자 ra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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