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투자심리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기업들은 또 올해 수출여건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한국에 투자하겠다는 외국기업도 늘어나는등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차관간담회에서 중소기업청은 올해 중소제조업의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3.9% 늘어난 1조8,9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제조업 설비투자는 95년 6조5,128억원으로 전년비 11.4% 증가한 이후 96년 6조4,810억원, 97년 5조87억원, 98년 1조8,223억원으로 3년연속 감소해왔다.
중소기업들의 이같은 투자계획은 200대기업의 투자가 전년비 8.8% 증가할 것이란 지난달 산업자원부의 조사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올부터 투자를 재개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제1차금속(25.8%)과 전기·변환장치(25.7%) 목재·나무(25.2%) 등의 투자가 가장 활발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종이(-20.7%) 비금속광물(-10.2%) 화학제품(-7.8%) 등의 설비투자는 계속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의도 이날 국내 300대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출기업의 43.9%가 올 수출이 작년보다 10%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등 전체의 71.6%가 올해 수출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외국 120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46%가 1년 이내, 41%는 3년 이내에 한국에 투자할 계획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중 84%는 특히 한국경제가 안정회복 추세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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