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북 포괄적 접근방안의 하나로 세계은행(IBRD)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등 국제금융기구에 20억~30억달러 규모의 「북한개발기금」(가칭)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정부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경제적 지원을 해주기 위해 한국 미국 일본 등이 공동으로 세계은행 등에 일정규모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세계은행 등의 경우 회원국에만 기금지원을 해주는 현실을 감안, 북한이 이들 기구에 회원가입을 신청할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들 기구는 시장경제체제를 지지하는 국가만을 회원으로 하고 있어 북한의 가입이 당장 실현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페리보고서에도 이같은 내용은 담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리처드 아미티지 전국방차관보 등 미국의 보수계 인사들은 대북 1단계 지원방안의 하나로 「북한재건기금」을 확보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윤승용기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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