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3개월안에 출산할 임산부라면 지금 즉시 담배를 끊으십시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아이는 커서 범죄자가 될 것입니다』단순한 경고가 아니다. 4,000명 이상의 임산부와 그 임산부가 출산한 아이의 34년간 전과 기록을 토대로 한 실증적인 연구조사 결과다.
미 에모리대학의 패트리샤 브레난 박사 연구팀은 14일 1959~61년 사이 덴마크에서 태어난 4,169명의 남자들을 대상으로 폭행 범죄 등을 저질렀는지와 어머니의 흡연간의 인과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충격적인 결론을 얻게 됐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임산부의 흡연으로 태아의 중앙신경체계가 손상을 입게돼 성장후 행동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특히 니코틴은 태아의 뇌를 변화시켜 공격적인 행동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 결과 출산을 3개월 이내로 앞둔 임산부가 하루 2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운 뒤 낳은 아이는 이 기간중 흡연을 전혀 하지 않은 임산부가 낳은 아이보다 성장후 폭행 범죄등을 저지른 경우가 2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에서 여자들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 『남성의 뇌가 여성의 뇌에 비해 니코틴에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정태기자 jt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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