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명가」 한국이 제89회 전영오픈배드민턴대회에서 3개 복식 종목중 여자복식만 우승하는 부진을 보였다.여자복식의 기대주 나경민(대교)-정재희(삼성전기)조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버밍엄 국립체육관에서 폐막된 대회 결승에서 1주일전 스웨덴오픈에서 만났던 한수아래의 후앙수이-루잉(중국)조를 2-0으로 꺾고 패권을 차지, 올시즌 2관왕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는 인도네시아의 구나완-위자야조에 0-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으며, 혼합복식의 하태권-정재희(이상 삼성전기)조도 잉글랜드의 아처-구드조에 0-2로 패했다.
당초 한국은 국제대회 11회 연속우승행진중이던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조와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조가 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김-나조가 8강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시드니올림픽을 겨냥해 짝을 이룬 나경민-정재희조는 중국의 세계최강 게페이-구준조가 5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빠져 빛이 바래기는 했으나 최고권위의 전영오픈에서 우승, 자신감을 갖게 됐다.
여동은기자 d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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