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 산유국들이 하루 200만 배럴의 원유 감산에 합의한 데 이어 카타르와 쿠웨이트가 14일 감산 동참 의사를 밝혀 유가가 올해중 배럴당 14~15달러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카타르의 압달라 이븐 하마드 알-아티야 에너지 장관은 이날 『카타르는 현재 폭락하고 있는 유가의 부양을 위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비회원국들의 어떠한 조치도 찬성한다』며 생산량을 하루 4만7,000배럴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웨이트의 일간 알-라이 알-아암지는 사우드 낫세르 알-사바 석유장관의 말을 인용, 하루 800만배럴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 아라비아가 헤이그 감산 합의의 4분의 1인 하루 50만배럴의 감산에 합의했으며 쿠웨이트도 생산량을 하루 14만4,000배럴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네수엘라와 노르웨이, 멕시코 등도 각각 12만5,000배럴씩 감산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다른 일간지 알-카바스는 OPEC의 10개 회원국과 멕시코, 노르웨이, 오만 등 13개국이 감산 합의에 동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감산 합의가 실행될 경우 유가는 조만간 배럴당 14달러 수준을 회복하고 올해말에는 15달러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아흐메드 자키 야마니 전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밝혔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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