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대형 할인 유통업체인 한국까르푸가 가짜 이스트팩 가방을 판매해온 것으로 15일 드러났다. 한국까르푸는 지난달 26일부터 일산과 분당점 등 전국 8개매장에서 시중 일간지에 광고 게재를 한 뒤 3,500여개의 가짜 「이스트팩」가방(모델 620)을 시중가의 절반수준으로 판매해왔다.가짜소동은 이스트팩의 국내총판인 이팩코리아측이 소비자가 4만2,000원선인 가방을 1만8,500원에 판다는 까르푸측의 광고를 접하고서부터 벌어졌다.
이팩코리아 함춘범(咸春範·34)사장은 『소비자가격의 절반수준으로 까르푸에서 판매한다길래 물건을 구입해보니 모조품이었다』며 『이 제품을 미국 본사에 의뢰한 결과 가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까르푸측은 『수입업체에서 정식 절차를 통해 물건을 반입, 판매했지만 가짜로 최종 판명날 경우 납품업체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하겠다』라고 책임을 납품업체로 떠넘겼다. 가짜 이스트팩은 로고위 주머니 부분과 안감의 재봉선이 한줄로 돼 있는등 제품이 조악하고 색상면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문제가 된 가짜 가방의 국내 제조업자를 찾기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염영남기자 ynye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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