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트로폴리탄사에 이어 국내 대기업인 LG·롯데그룹과 외국의 4~5개 대형생명보험사가 대한생명 인수전에 가세할 전망이다.금융감독위원회 당국자는 14일 『메트로폴리탄사에 이어 LG 롯데그룹등도 대한생명 인수의사를 표명하고 세계 10대 생보사 4~5개도 인수의사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메트로폴리탄사가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한생명의 순자산부족분을 정부가 모두 지급보증해달라는 무리한 조건을 내세움에 따라 다른 인수희망자를 물색한 결과, 국내외 6~7개사가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메트로폴리탄사를 포함해 추가 인수희망자들로부터 4월중순께 공개적으로 입찰의향서를 받아 인수자금을 가장 많이 내는 업체에 대한생명을 넘길 방침이다. 메트로폴리탄측은 대한생명에 대한 단독협상권을 정부측이 무시한데 대해 불만을 나타내면서도 입찰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금감위에 전해왔다.
금감위는 또 국민생명 매각과 관련, 지난해부터 투자협상을 해왔던 미국 뉴욕생명과 하트포드생명등에 이어 이번주말까지 7개사 정도가 더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위는 이번 주까지 대한·국민생명에 대한 입찰 의향서 접수를 마치고 이달말 인수대상업체를 1∼2곳으로 압축, 다음달 20일께 인수업체를 확정할 방침이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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