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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이야기] 술.담배 안하면 100세이상 살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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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이야기] 술.담배 안하면 100세이상 살수있다

입력
1999.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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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장수의 비결 -『동맥경화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심장내과를 찾는 많은 환자들이 이런 질문을 해온다. 동맥경화증은 말 그대로 동맥혈관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이물질이 끼어 혈관이 굳어지는 질환이다. 나이를 먹으면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런 노화과정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심장근육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굵은 혈관을 왕관같이 생겼다 하여 관상(冠狀)동맥이라고 한다. 돌연사의 주범인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바로 이 관상동맥이 굳어지면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생기는 병이다.

심장병은 한순간에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병이지만, 같은 나이라도 동맥경화증의 진행정도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결책이 없는 것도 아니다.

동맥경화증이 심해 젊은 나이에 심장병이 생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영국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경처럼 술과 담배를 즐기고 무척 비만했는데도 90세가 넘도록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가 나쁜 생활습관을 고쳐 몸관리를 했더라면 20~30년은 더 살 수 있었다는 게 의사들의 판단이다.

생리학적 측면만 고려한다면 인간의 수명은 적어도 130년은 무난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문명이 발달한 요즘도 평균수명은 60~70세에 불과하다. 정상적인 인간수명이 흡연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당뇨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에 의해 단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 사고방식에는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 우리나라처럼 명약이나 명의가 많은 나라도 드물 것이다. 몸에 좋다면 뱀 곰 호랑이 등 온갖 짐승을 잡아 먹는다. 그렇게 몸을 걱정하면서도 중년 남성의 흡연율은 60~70%로 세계 최고수준이다. 술 소비량도 세계 1~2위를 다툰다. 장수의 열쇠는 바로 우리들 마음 가짐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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