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경제대책… 사치세 신설 부가세 50% 인상도 -에콰도르의 하밀 마와드 대통령은 11일 밤 예금 동결과 부가세 50%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비상경제대책을 발표했다. 또 휘발유 값을 90% 인상해 즉각 시행하며 「사치세」도 신설한다고 말했다.
마와드 대통령은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적 결단이 필요하다』 며 조세 포탈범과 법인세를 제대로 내지 않는 기업을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비상경제대책은 예금 인출 최대 1년간 동결 부가세 10%에서 15%로 인상 갤런당 1.9달러 상당으로 휘발유값 90% 인상 고급차에 대한 4%의 사치세 신설 등을 담고 있다.
앞서 60일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마와드 대통령은 또 은행들이 오는 15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동계의 총파업이 이틀째 계속된 이날 루이스 하콤 총재를 비롯한 중앙은행 이사 전원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곧 사퇴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편 전국 주요 도시의 상점과 사무실은 모두 문을 닫았으며,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이 두절되는 등 에콰도르 전국이 완전 마비상태에 빠져들었다.
에콰도르 총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모두 1억2,000만달러에 달한다고 키토 상공회의소는 집계했다.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한달 전부터 파업을 벌인 교사 12만여명은 12일부터 또 다시 대규모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토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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