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드라이버 교체가 주효했다.박세리는 그간 드라이버 티샷 난조가 부진의 주원인이라 판단하고 이번 대회 직전 세계적인 클럽전문업체인 캘러웨이사를 방문, 스윙 테스트를 통해 클럽을 전격 교체했다.
우선 기종 자체를 「캘러웨이 B.B.B.」드라이버 대신 99년 신형인 「호크아이」로 바꿨다. 그리고 헤드 로프트(각도)도 기존 8도에서 다소 편하게 칠수 있는 9도짜리로 높였다.
샤프트의 휘어지는 위치인 킥 포인트(Kick Point·굴곡점)를 중간 정도인 미드킥(Mid Kick)으로 택했고, 강도(Flexibility)는 펌(Firm)형 중에서도 타구감이 부드러운 프로시리즈 3.1을 선택했다. 대신 샤프트 길이를 기존 45인치에서 46인치로 늘려 거리가 떨어지는 약점을 보완했다.
결론적으로 말해 박세리는 거리에서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치기 편하고 다루기 쉬운 쪽을 택한 것이 이번 대회에 초반 적중한 셈이다.
/송영웅기자 heroso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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