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자 8면 기사형 광고지면인 북리뷰면에 「산삼보다 나은 약도라지요법」이란 책 소개가 실렸다. 약도라지가 산삼을 능가하는 영약이라고 단정짓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는 학자와 전문가가 과연 얼마나 될까 의문이다.저자는 학자, 연구기관에서 약도라지 성분과 효능을 시험했다고 했으나 그 시험에서 약도라지와 산삼의 비교시험이라도 했다는 말인가.
설령 성분분석시험에서 몇가지 성분이 산삼보다 약도라지에서 더 많이 검출됐다고 해서 약도라지가 산삼보다 낫다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
약도라지를 이용해 당뇨병 온갖 암 천식 심장병 관절염 등 현대과학이 포기한 난치병을 고쳤다고 했지만 말이 되지 않는다. 저자는 환자가 민간요법에 매달리다가 치료시기를 놓쳐 화를 당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할 것이다.
약도라지가 일부 질환에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체험사례만을 일방적으로 열거, 마치 만병통치약인듯이 홍보하는 것은 문제이다. 한국일보는 비록 광고라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런 내용은 한번쯤 여과한 후 게재했으면 한다. 이정원·약사·인천 부평구 산곡3동
「경실련이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98예산낭비백서를 발표해 실망했다」는 11일자 독자투고란의 조영기씨 의견에 대해 반론이 있다.
경실련 예산감시단이 3일 조세의 날을 맞아 발표한 98예산낭비백서는 지난해 언론보도와 자체확보 내용을 중심으로 모니터한 것으로 자체 위원회의 검증을 거쳤다.
1,200여건에 달하는 사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일부 착오가 있을 가능성은 있으나 1곳을 제외한 어떤 기관에서도 이의제기가 없었다는 점을 밝힌다.
둘째 백서에서 「지난해 예산낭비가 10조원」이라는 주장을 한 사실이 없다.
셋째 시민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시민단체로서 650쪽에 달하는 백서를 무료 배포할 수는 없어 2만원(회원은 1만원)에 판매했다는 점도 꼭 밝히고 싶다.
넷째 예산감시위원회 구성원은 백서에 모두 수록되어 있으며 발표내용은 충분한 회의를 통해 공개되고 있음을 알린다. /정창수·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예산감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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