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개막일이 6월1일로 사실상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회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스위스 취리히에 머물고 있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11일 『2002년 월드컵은 FIFA의 계획대로 6월1일 개막, 6월30일 폐막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당초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은 장마기간을 이유로 대회개막일을 5월24일이나 25일로 앞당겨줄 것을 요구해왔지만 유럽프로축구 일정을 감안할 때 6월 1일 개막이 합당하다는게 FIFA의 입장이라는 것. 또 대회기간은 현행 33일이 너무 길다는 여론에 따라 3일을 단축, 6월30일 폐막하는 안이 확정적이다.
정회장은 또 16강전 리그제 도입과 관련, 『실현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밝혀 대회방식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한·일 두나라의 본선 자동출전으로 쿼터가 축소된 아시아지역 본선티켓은 현재 4장(한·일 포함)에서 최소 4.5장내지 5장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FIFA는 2002년 월드컵대륙별 지역예선 조추첨을 12월7일 일본 도쿄에서 열기로 했다.
/여동은기자 deyuh@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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