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회의에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회장과 구본무(具本茂)LG그룹회장이 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대규모사업교환(빅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이날 저녁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회장단 취임인사회에도 김종필(金鍾泌)총리 등 600여명의 유력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으나 LG 구회장은 끝내 불참. 이회장과 구회장은 지난달 11일 신임 회장단을 뽑는 정기총회에도 참석하지 않았었다.
○…LG그룹측은 이와관련 『반도체 빅딜이 마무리될 때 까지는 가능한 한 외부행사에는 안 나가기로 했다』고 밝히고, 삼성측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참석하지 않았다』고 응수하는 등 불만스런 표정들. 전경련 회장단회의가 열리는 동안 LG 구 회장은 주요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주재했고, 삼성 이 회장은 특별한 일정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영기자 dy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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