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인의 생활·문화상을 엿볼 수 있는 6세기 토기가 무더기로 출토됐다. 경북문화재연구원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 학천리 포항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 부지에서 지난 해 10월부터 발굴조사를 한 결과, 춤을 추는 듯한 모양의 사람, 새 등이 새겨진 신라 토기들을 포함,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 900여점이 출토됐다고 11일 밝혔다.특히 토기 몸통 윗부분에 새겨진 남자의 머리에는 화랑처럼 양쪽에 깃이 꽂혀 있고, 다른 사람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치마를 입은 여자 모습을 하고 있다. 토기 몸통에 네쌍의 새가 그려져 있는 수금도문(獸禽圖文)은 사신도(四神圖)의 변형으로 추정된다.
서사봉기자 sesi@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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