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름을 걸고 하는 첫 콘서트에요』청와대에서 클린턴을 매료시켰던 주인공 최광철(38·소프라노 색소폰)이 이번엔 장기 콘서트에 들어 간다. 12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소극장 「예」에서 벌어지는 「최광철과 재즈 포트 콘서트」.전성식(베이스) 임미정(피아노) 이진우(드럼)등 후배 재즈맨들과 만든 「최광철과 재즈 포트」에 인기 가수들이 번갈아 탑승한다. 김건모 이소라 김수희 김준 장사익 윤시내 박상민등 방송과 세션 활동으로 연분을 맺게 된 22명에게 직접 출연을 부탁, 성사됐다. 최희준의원도 승낙했다.
『한국적·국악적 재즈 토착화의 시험장이죠』자기 이름을 내걸고 갖는 장기 무대의 자리매김이다. 애초 케니_G식의 팝 스타일이었다, 지금은 대금 소리가 무색할 정도로 완전 탈지(脫脂)된 그의 색소폰.
콘서트에서는 재즈적 변주와 편곡을 가미, 자신의 창작곡들을 선보인다. 통일을 염원, 국악적 5음계로만 지은 「소금강」이 이번에는 케니_G적 팝으로 탈바꿈한다. 또 MBC_TV 토크쇼 「정미홍이 만난 사람」의 시그널 뮤직으로 잘 알려진 「창공」은 상큼한 퓨전이 된다.
98년 10월 자작곡 「이제는 만나야 한다」를 초연, 실향민으로 살다 가신 아버지의 한은 풀어드렸다. 7월이면 MBC에서 그를 골격으로 한 통일 기원 음반도 발표된다. 이제는 재즈맨으로서 평가받고 싶다는 바램이다. PC 통신등을 통해 객석의 반응을 살펴, 연주 스타일을 계속 고쳐나갈 생각.
『앞으로는 양로원 순회 연주회도 갖겠어요』관련 PC 통신은 유니텔상의 go jazz_블루 노트_한국의 재즈맨. 게스트는 12일 신진 재즈_록 그룹 「한스밴드」, 19일 장혜진, 26일 박영미.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홍익대앞 「예」소극장. (02)604_6737.
/장병욱기자 aj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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