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특파원】 엘리자베스 돌(62) 전미 적십자사 총재가 10일 차기 대통령선거 공화당 후보지명전에 나설 것을 공식선언했다.돌 전 총재는 이날 아이오와주 디 모인에서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되기에 충분한 지지를 규합할 수 있을 지 파악하기 위해 탐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96년 대통령선거 당시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밥 돌 전 상원의원의 부인인 돌 전 총재는 1월 적십자사 총재직을 물러난 뒤 미국내를 순회하면서 「미국의 열망」을 발견하고 첫 여성대통령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5명의 대통령 밑에서 각료를 지내는 등 30여년에 걸친 공직생활 경험을 상기시키면서 『나는 다음 단계를 밟을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돌 전 총재는 앞으로 전개될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에서 지명도가 낮은 공화당내 잠재적 후보들을 제치고 조지 부시 2세 텍사스 주지사와 함께 선두에 나서게 됐다.
돌 전 총재가 출마를 선언한 아이오와주에서는 다음해 2월 대통령후보 지명전을 위한 첫 코커스가 열리며, 그 직후 뉴 햄프셔주에서 첫 예비선거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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