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두드럭조개의 집단 서식지가 새로 발견됐다.환경부는 11일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최병래(崔炳來) 교수팀이 최근 자연환경조사를 실시해 충북 영동의 금강 일대에서 두드럭조개 집단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두드럭조개는 한강, 대동강에만 대량 서식하는 한국 고유종이나 최근 한강에서는 개체수가 크게 감소,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방사상 돌기가 있고 두텁고 단단한 갈색 껍데기로 덮여있는 두드럭조개는 길이 71㎜, 높이 62㎜, 폭 36㎜까지 성장한다. 껍질은 과거 진주 양식의 핵이나 단추 재료로 이용됐었다.
최교수팀은 또 경남 진동만에서 보호야생종인 기수갈고둥의 서식지도 새로 발견했다. 기수갈고둥은 담수가 흐르는 해안의 갯벌과 자갈이 섞여있는 까다로운 곳에서만 서식하며 전남 장흥군 수문포 앞바다에서만 발견됐었다.
환경부는 전국적인 정밀조사를 거쳐 이들 조개의 보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광희기자 khpar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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