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명예회장은 11일 『올여름부터 금강산관광객들은 동해안에서 해수욕을 즐길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9일부터 2박3일간 평양을 방문하고 이날 판문점을 통해 돌아온 정명예회장 일행은 판문점에서 가진 회견에서 『금강산관광 코스 확대와 금강산 인근 해수욕장 개방에 대해 북한측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명예회장은 또 『평양 실내체육관 기공식이 확정되는 4월께 남북친선농구경기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금강산 지구내 호텔 한 곳을 개보수해 관광객들이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와 북한은 금강산지구내 호텔 사용을 위한 실무협상을 조만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정명예회장은 『16일 서울에서 열릴 ㈜아산(현대측 남북경제협력 전담사)의 창립기념식에 북측 인사들을 대거 초청했다』며 『현대의 초청에 대해 북측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정 명예회장 일행은 방북기간에 김용순(金容淳)아태평화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대신 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과 서해안공업단지조성사업 등 남북경제협력사업을 논의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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