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바이러스와 백신 프로그램간의 끝없는 경쟁. 새로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 이를 퇴치하기 위한 백신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하지만 순식간에 이를 무색케하는 신종 바이러스. 요즘 새롭게 기승을 부리고 있는 바이러스의 종류와 특징을 살펴본다.이름부터 도전적인 「킬 미」바이러스는 국산 파일 바이러스. 확장자가 COM, EXE인 파일에 기생한다. 감염된 파일이 실행되면 기억장소에 상주한 후 실행되는 7760바이트 이상의 COM, EXE 파일을 감염시키며 감염된 파일의 크기는 1972바이트 늘어난다. 또 매년 7월 13일에 실행되는 모든 파일을 삭제한다.
루마니아에서 발견된 부트 바이러스인 「교활(Dodgy)」바이러스는 하드디스크의 주 부트 섹터와 플로피 디스켓에 감염된다.
부트 바이러스로서는 최초로 윈도우98에서도 동작한다. 감염후 세달이 지나면 『RAVage is wiping data!』라는 메시지와 함꼐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하나씩 파괴한다.
역시 부트 바이러스인 「당혹(Quandary)」바이러스는 일부 백신 프로그램의 인공지능 진단을 피하기 위해 바이러스의 일부분을 암호화했다. 감염후 기본 메모리가 1KB 줄어든다.
이밖에 엑셀 프로그램에 기생하는 「엑셀97 Macro.VCX」바이러스와 자바 바이러스인 「빈 하이브」등도 새롭게 등장한 바이러스.
엄밀히 말해 바이러스는 아니지만 인터넷 메일에 달라붙어 자신을 유포하며 인터넷 송수신에 지장을 주는 「해피99」라는 웜(Worm) 프로그램도 요주의 대상이다.
/이영태기자 ytlee@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