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후 사상 첫 한·일 소싸움 대회에서 우리소가 힘과 덩치에서 월등한 일본소에 석패했다.10일 경북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 둔치에서 「99청도 소싸움 대회」의 일환으로 열린 한·일 친선투우대회에서 우리소는 일본 투우의 본고장 가고시마현 대회를 석권한 3마리의 검정소에게 2대1로 패했다.
지난해 전국대회를 싹쓸이 하다시피한 「번개」는 100㎏이상 더 나가는 일본소를 맞아 분전했으나 힘과 완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두번째 출전한 「사자」는 단 10분만에 일본소를 이겨 관중을 열광케 했으나 마지막으로 나선 「곰돌이」가 30여분간의 혈전끝에 끝내 등을 돌리고 말아 아쉬움을 남겼다.
문화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인정된 이번 청도소싸움대회에는 180여마리의 싸움소가 출전해 14일까지 열전을 벌이며 한우로데오 한우요리축제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청도=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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