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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조순형 소신 '왕따'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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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조순형 소신 '왕따' 되려나

입력
1999.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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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론에 대해 의원들이 이견이 있다고 해도 당론에 따르도록 하겠다』 10일 오전 국민회의 확대간부회의가 끝난 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회의결정사항을 전하며 첫마디로 「당의 일체성 강화」문제를 끄집어냈다.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발생한 당 중진 조순형(趙舜衡)의원의 「크로스 보팅」을 겨냥한 조치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이 의약분업 1년연기를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자 박준규(朴浚圭)의장이 이 법안을 전자투표에 부쳤다. 국회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전자투표였다.

투표를 예상못했던 원내 사령탑 한화갑(韓和甲)총무는 급히 「찬성」버튼을 누르라는 사인을 의원들에게 보냈지만 이미 전광판에 적힌 조의원의 이름은 반대를 표시하는 적색으로 빛났다.

놀란 한총무는 즉시 조의원에게 취소버튼을 누르라고 신호를 보냈지만 조의원은 이를 모른 척 했다. 여당에서는 유일한 반대표였다. 조의원은 『당의 진로나 시국과 관련된 중대사라면 모를까 정책문제는 소신껏해야 하지 않겠느냐』며「여당내의 야당」이 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적전분열」모습이 빚어진데 대해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한총무등 당지도부는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조의원이 당론과 달리 특검제도입 소신을 굽히지않는 것에 대해서도 당지도부는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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