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 정권인수업무를 맡았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멤머들이 부쩍 바빠졌다. 특히 김정길(金正吉) 김한길전의원은 최근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책기획수석을 각각 맡아 어느때보다 발걸음이 분주하다.인수위원장을 지낸 이종찬(李鍾贊)국정원장도 올들어 정치적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해찬(李海瓚)교육, 최재욱(崔在旭)환경, 박태영(朴泰榮)산자부장관과 국정원의 나종일(羅鍾一)·신건(辛建)차장도 인수위 출신이다.
국민회의·자민련 양당소속 인수위원 20여명은 7일 골프회동에 이어 만참모임을 갖고 분기별로 정기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국정원장 초청으로 10개월여만에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김현욱(金顯煜) 정우택(鄭宇澤)의원 등 자민련의원들도 대부분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이원장은 『첫 여야 정권교체를 맞아 정부인수업무를 잘 마친 것처럼 앞으로도 양당이 공조, 국민의 정부를 튼튼히하는데 기여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모임의 한 참석자는 『당시 김정무수석이 제기한 중대선거구제가 주요화제로 올랐는데, 상당수 참석자들이 「여당이 이길수만 있다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광덕기자 kd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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