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미국이 독점하고 있는 DBMS(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시장에서 「토종기업」이 순수 우리 기술로 시장개척에 나서 화제다.DBMS란 각종 데이터베이스의 입력, 검색을 해주는 소프트웨어(SW). 기업을 예로들면 인사·재무·임금·자재관리SW 등 모든 SW들이 DBMS가 있어야만 자유롭게 데이터를 입력하고 불러낼수 있다. DBMS가 「데이터베이스 엔진」으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
미 오라클사의 독무대인 DBMS시장에 맞서고 있는 업체는 한국컴퓨터통신(대표 강태헌·姜兌憲). 교육부와 국내 기업체 3,000여곳에 납품을 하며 시장점유율 10%대를 기록, 골리앗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직원은 50명 남짓하지만 벌써 200억원대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83년 설립된 이래 15년간의 끝없는 싸움끝에 일궈낸 기반이다. DBMS는 대기업인 S사가 50여명의 인력으로 2년간 매달리다 포기하는 등 대기업들조차 시장진출에 엄두를 못낼 정도로 원천기술개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업체와 한국컴퓨터통신 2개사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강사장은 『올해부터는 유럽과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광일기자 goldpar@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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