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바(사우디아라비아)·파리 AFP=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들은 23일 빈에서 OPEC 회의가 열리기 전에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고 알리 이븐 이브라힘 알 누아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10일 밝혔다.알 누아이미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남부 샤이바에서 걸프 아랍국 석유장관들과 회의를 마친뒤 『산유국들은 OPEC 가입 여부를 떠나 OPEC 회의 이전에 생산량을 감축하는데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감산 규모는 언급치 않았다.
회의가 끝난뒤 발표된 공식 성명은 『참가 국가들은 OPEC 및 비 회원국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취할 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과잉 재고물량을 제거할 수 있도록 현재의 생산규모를 줄이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OPEC 석유에 대한 수요를 하루 평균 2,710만배럴로 전망, 한달전의 하루 평균 2,690만배럴에 비해 상향 조정했다.
IEA는 그러나 전망치의 상향조정은 수요 증가보다는 비OPEC 산유국의 공급량 하향 전망에 따른 것이며 총수요는 당초 전망대로 하루 평균 7,470만배럴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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