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자동차경영 본격 시동현대자동차는 올해 국내에서 42만대, 해외에서 66만5,000대를 팔아 모두 10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또 현대자동차써비스와 정공의 통합에 이어 기아자동차와의 합병등을 추진, 2002년에는 연간 생산능력 300만대 규모의 세계 10위 자동차 생산업체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선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대그룹 정몽구(鄭夢九) 회장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경영 청사진을 밝혔다.
이는 정회장이 현대산업개발을 맡아 분가한 정세영(鄭世永)명예회장과의 경영권분쟁을 마무리하고, 자동차경영권을 명실상부하게 장악했음을 그룹안팎에 내보인 첫번째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회장은 이날 살아남기 위한 「규모의 경제」를 강조, 『세계자동차업체와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연간 250만~300만대이상의 생산규모를 갖춘 글로벌 생산업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기아인수 후 현대와 대우의 2사체제로 돼있는 현재의 자동차산업을 추가 재편해야한다는 장기비전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회장은 전문경영인의 과감한 발탁, 국제경쟁력 조기확보, 고객중시 경영등 신경영3원칙도 발표했다. /이의춘기자 eclee@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