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모든 지하철역에 반입체식 종합안내판이 설치되며 이들 안내판에는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한자와 영문이 함께 표기된다.서울시는 10일 시민과 외국인관광객이 이용하기에 불편한 지하철역 주요 안내표지를 오는 2000년까지 완전 교체, 승강장에서 목적지까지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종합노선도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5월말까지 동대문운동장과 교대역의 안내체계를 우선 개선한 뒤 공청회 등을 거쳐 7월부터 내년말까지 단계적으로 안내판을 교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32개 지하철역및 국철역사에는 승강장과 개찰구, 출입구 등에 3단계에 걸쳐 역과 주변 지역을 상세히 알려주는 반입체식 종합안내판이 설치된다.
시는 역 승강장에는 관광노선도와 역이용안내도등 역주변안내도를 설치하고, 개찰구에는 역이용안내도와 역주변지역안내도를, 출입구에는 역주변지역안내도를 각각 설치해 연계성을 높일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필요에 따라 어지럽게 설치된 환승띠도 승강장 벽면과 기둥 상단에 호선별로 눈에 띄게 설치키로 하는 한편, 주요길목에 무차별적으로 나붙은 광고판도 대폭 정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화장실과 공중전화 역무실등 이용객 편의시설은 픽토그램의 규격을 크게하고 거리를 넣어 이용객들이 찾기 쉽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내 지하철역은 구조가 복잡한 장거리 환승통로가 많은데다, 안내체계도 운영주체에 따라 형태및 표기방법이 제각각이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종수기자 js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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