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장교와 무기중개상들이 무기구매와 관련한 정보를 해외에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군수사당국이 수사중이다.
국군 기무사령부는 9일 전자전 무기의 구매정보를 미국 제조업체에 유출한 무기중개업체 S정밀사 대표 권모씨와 영관급 예비역장교 등 5명을 군사기밀보호법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96년 국방부 조달본부에서 중령으로 전역한 권씨는 방위력개선사업분야에 근무하던 예비역장교 4명을 고용해 무기중개상을 설립, 현역 장교들에게서 국방부가 추진중인 무기구매정보를 수집해 미국업체에 넘겨준 혐의이다.
기무사는 S정밀사 사무실과 권씨의 집, 승용차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2급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문건을 상당수 확보했다.
기무사는 특히 국방부와 육군의 군수업무를 담당하는 현역장교 10여명이 평소 친분이 있던 권씨 등에게 금품을 받고 군사기밀을 넘겨준 혐의를 포착, 이들의 계좌를 추적중이다.
정덕상기자 jfurn@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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