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여자전임심판이 국내리그에서 탄생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구단이사회를 열어 여자심판 임은주(任銀珠·33)씨를 프로축구 전임주심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이로써 17년째를 맞는 국내 프로축구리그에서 첫 여자전임심판에다 첫 전임주심을 맡은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임씨는 지난달 20일 프로축구심판 체력테스트를 통과한 뒤 예비심판이 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을 뒤엎고 전임심판으로 발탁됐다. 임씨는 이에 따라 3월31일부터 개막돼 매주 10경기씩 벌어지는 99한국프로축구리그에서 주심과 대기주심으로 주 2게임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임심판으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임씨는 『선수와 팀특성을 파악하고 경기흐름을 읽고 있으면 프로리그도 힘들게 없다』며 『원만한 경기운영과 공정한 판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판입문후 만 4년동안 700게임 출장경력을 갖고있는 임씨는 13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리는 올림픽-청소년대표팀 평가전에도 주심으로 활약하며 6월 미국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축구대회에도 출장한다.
/정진황기자 jhchu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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