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달 경제관료 8명을 자본주의 국가로 파견, 시장경제 운영에 관한 교육을 받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육프로그램은 유엔개발계획(UNDP)후원으로 이루어진다.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북한은 경제관료 8명을 싱가포르,호주,말레이시아 등으로 보내 자본주의경제의 기본원리 뿐 아니라 국제회계기준,통계처리방법 등에 관한 일정기간의 실무연수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연수자들이 해당국의 기업인과 관료들을 만나 외국인투자유치방법등 실제 경제업무에 대한 경험을 쌓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UNDP 서울사무소 관계자도 『해외연수 과정에서의 학습 일정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북한 경제 관료들은 해당 국가의 대학에서강의를 듣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경제에 대한 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이 내달초 유엔개발계획(UNDP) 주관으로 평양에서 개최키로한 시장경제 교육프로그램인 「경제관리훈련」은 중국 상하이(上海)대학 교수진과 세계은행(IBRD) 컨설턴트들이 7주동안 북한관료 30명에 대해 교육을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병률기자 bryu@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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