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는 첨단 핵미사일 기술의 중국 유출과 관련, 뉴멕시코주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에 근무하는 한 중국계 컴퓨터 과학자를 해고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8일 밝혔다.이 과학자는 신원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중국계 미국인으로 비밀정보취급 허가증을 필요로 하는 핵무기개발센터의 중심지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에서 근무했다.
지난 3년간 진행된 핵기술 첩보활동 조사과정에서 용의자로 떠오른 이 과학자는 아직 체포되거나 기소되지는 않았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중국계 과학자의 해고조치 이후 정부 일각에서는 중국인에게 국가의 극비정보를 맡겨 10년 뒤 중국이 소형 핵탄두를 제조하도록 도와준 셈이 됐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빌 리처드슨 에너지부 장관은 행정부의 허술한 보안때문에 중국의 핵기술 절취와 핵무기 개선이 이뤄졌다는 주장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상원청문회 개최에 전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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