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비율(BIS)을 맞추기 위해 기업들이 내놓는 이른바 「BIS매각아파트」들이 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이들 아파트들은 기업들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 급매물로 내놓는 경우가 많아 매매가격이 시세보다 최고 45%까지 저렴하다.
LG전자가 최근 금융감독위 권고기준을 이행하기 위해 창원시에 보유중인 사원아파트 75가구를 주변 시세보다 40% 할인된 가격에 내놓아 하루만에 모두 매각이 끝났다.
한일합섬은 용산구 이촌동 한강 외인아파트 인근에 신축중인 82평형 빌라를 13억5,000만원에서 45% 할인된 가격인 7억5,000만원에 처분할 예정. 인근의 신동아 아파트 69평형이 8억원, 한강맨션 55평이 8억5,000만원인 점을 감안해도 20%이상 싼 편이다.
BIS매각아파트는 낮은 매매가격과 함께 그룹사보유 부동산으로 권리관계가 깨끗해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거래는 보통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이루어지는데 구입가구수 제한은 없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창조와 두나미스의 홍영준대표는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액이 적은 점을 활용하면 1억원 미만의 소자본으로 5가구이상 임대주택사업도 시도해볼만하다』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bj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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