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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중국 평가절하 패널 설치…아시아주가 속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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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중국 평가절하 패널 설치…아시아주가 속락

입력
1999.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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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도쿄 외신 = 연합 】 중국 정부는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시기를 결정하게 될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중국정부 소식통이 9일 밝혔다.중국정부의 위안화 평가절하 관련 패널 설치계획이 전해짐에 따라 아시아주가는 이날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컨설팅회사인 IDEA의 컨설턴트 시몬 플린트는 이날 중국정부 관련 소식통을 인용, 『시장에 큰 혼란을 주지 않고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를 결정하게 될 패널이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린트는 그러나 『패널설치가 즉각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를 의미하지도 않으며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다』면서 『그럼에도 중국정부가 위안화 평가절하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인 투자용인 중국 상하이 증권시장의 B주식 시세가 8일 3.2% 떨어진 데 이어 9일 또다시 2.1% 하락, 장중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상하이 B주식 지수는 이날 한때 사상 최저치인 21.32포인트를 기록한 후 전날에 비해 0.46포인트 하락한 21.38포인트로 마감됐다.

상하이 증권시장의 주식시세가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중국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이와관련, 중국정부 당국자는 9일 최근 위축세를 보이고 있는 투자부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와 중국내 민간기업간 합작투자를 완전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민간기업을 완전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즉각 하락세로 돌아서다 전날보다 0.02엔 오른 달러당 121.76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 외환시장에서도 전날보다 0.0031싱가포르달러가 떨어진 1.7304싱가포르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태국과 필리핀 외환시장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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