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점 조정하고 포신(砲身) 달구고」.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홈런신기록을 갈아치웠던 마크 맥과이어(36·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올시즌 시범경기서 첫 홈런을 만들어내며 홈런레이스 재개봉을 선포했다.맥과이어는 8일 미 플로리다 주피터의 로저 딘구장에서 벌어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시범경기 2회 두번째 타석에서 신인 테드 릴리의 인코스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홈런을 뽑아냈다.
전날 경기서 1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맥과이어는 이날 1회 볼넷을 골라 출루한데 이어 2회 홈런포를 가동하고 바로 교체됐다.
이날 로저 딘구장을 찾은 7,000여 관중 대부분은 맥과이어의 저지넘버 「25」가 찍힌 유니폼을 입고 있었으며 맥과이어의 홈런포 개시에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이동훈기자 dh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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