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국제전화사인 KDD가 한국에서 국제전화사업을 개시한다.정보통신부는 8일 『KDD의 미국법인 「KDD아메리카」가 국내 벤처통신사업자인 프리즘사에 170만달러를 출자, 지분 49%를 확보하는 형식으로 국내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외국의 대형 전화회사가 국내에 진출, 직접 전화사업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과의 통화량이 많은 데다 KDD가 파격적으로 싼 요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국제전화시장에 파란이 예상된다.
교환기임대 전문업체인 프리즘은 2월말 정보통신부에 별정통신사업 등록을 신청했으며 KDD아메리카의 국내진출을 계기로 이르면 4월부터 전화사업을 개시할 방침이다. 프리즘사는 시내·외전화는 물론 국제전화사업을 운영하게 되는데 수익성을 고려해 당분간 국제전화사업에만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신청 30일이내에 등록을 받게된다』면서 『사업계획서상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이달안에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행 법에는 통신사업자에 대한 외국인지분은 49%까지만 허용된다. 별정통신이란 한국과 외국을 잇는 국제해저광케이블을 비롯해 한국통신이나 데이콤의 시내·외전화회선을 임대, 이를통해 국제전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정부에서 허가해주고 있다.
/김광일기자 goldpar@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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