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5억 단일시장 추진 -동남아국가연합(ASEAN) 9개 회원국은 2003년까지 역내 통합을 대부분 완료키로 합의했다고 호세 파르도 필리핀 통산장관이 7일 밝혔다.
파르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ASEAN 회원국 산업·무역장관들이 6일 푸켓에서 열린 비공식 회동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면서 『곧 인구 5억이 넘는 거대한 단일시장이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회원국들이 세계화의 도전에 공동 대응하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면서 『2003년이 되면 ASEAN 회원국간 무역이 대부분 무관세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국 장관들은 또 제조업과 농수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규제해 오던 것도 2003년까지 완전히 없애기로 의견을 모았다. ASEAN은 또 100% 외국인 소유 기업을 인정키로 했다.
로돌프 세베리노 ASEAN 사무총장은 『ASEAN과 비(非)ASEAN권 모두에 문호가 똑같이 개방된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ASEAN 관계자들은 역내국 가운데 경제 수준이 처지는 라오스와 베트남이 시장개방에서 다른 회원국보다 더 많은 시간을 부여받을 것이나 장기적인 통합 목표 시한에서는 예외가 없다고 밝혔다.
ASEAN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으로 구성돼 있으며 캄보디아도 조만간 가입될 전망이다. 【푸켓(태국)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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