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전후해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 노동자가 선수로 뛰는 축구대회를 볼 수 있을 것같다.민주노총은 8일 통일부의 승인아래 3~4일간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대표단과 「통일염원 남북노동자축구대회 성사를 위한 실무회담」을 열어 연내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축구교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정치인은 물론 기업인까지 남북교류를 하는 마당에 50년동안 남북노동자가 만나지못해 때늦은 감이 있다』이라며 『노동자들이 선수로 뛰는 축구경기가 분단의 이질감을 극복하는 통일의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베이징회담에서 축구교류에 합의한뒤 경기일, 선수선발, 개최장소 등 구체적인 사안을 협의하기위해 조선직업총동맹이 민주노총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4월중 평양에서 실무회의를 열기로했다.
한편 통일부는 『민주노총이 초청장 등 준비서류를 갖춰 방북신청을 하고 축구교류를 추진한다면 막을 이유가 없다』며 『민주노총의 방북은 물론 북한 조선직업총동맹대표단의 축구선수들이 서울에 오는 것도 원칙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동국기자 east@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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