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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3P폭등] 조정국면 벗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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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3P폭등] 조정국면 벗어나나

입력
1999.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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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올들어 사상 두번째 큰 폭으로 오르며 단숨에 570선까지 올라섰다.이에 따라 증시가 1월초 이후 두달간 지속된 침체기 끝에 체력보강을 마치고 추세 되돌리기에 들어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기관·외국인 프로그램매수로 주가 급등 8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무려 33.65포인트(6.25%)급등, 571.84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상승폭은 1월27일(33.97포인트)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 큰 것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일본 닛케이지수 역시 지난해 12월이후 처음으로 15,000선을 넘어서는 등 해외변수가 호전된 점이 주가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엔·달러환율 역시 달러당 121엔대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정용만(鄭用晩)보람증권 주식선물팀장은 『국내 증시상황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선물시장에서 사자주문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지수선물 3월물가격이 전날보다 5.15포인트나 급등한 68.45로 마감되면서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1,200억원에 달해 주가급등을 선도했다.

■「바닥 끝, 추세전환」분석 지난해 12월의 3분의1이하 수준인 1억1,000만주까지 떨어진 상태였던 하루 거래량이 다시 2억주대로 올라섰고, 고객예탁금 역시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어 4조5,000억원에 도달한 점은 어느정도 바닥이 다져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한때 498포인트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곧바로 상승세를 회복한 점이 반등탄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박신순(朴信淳)조흥증권투자분석팀장은 『이날 주가급등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근본적인 증시 체력이 다져진데 따른 추세변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망은 나민호(羅民昊)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11일 선물만기일이 다가오면 주가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투신 및 뮤추얼펀드의 「실탄」이 넉넉한데다 외국인과 일반인들의 매수세도 살아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단기조정은 거치더라도 강세기조가 이어지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당분간 증시가 풍부한 자금사정을 바탕으로 한 금융장세의 모습을 띨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날 초강세를 보인 은행 증권 건설업종과 외국인선호종목인 대형우량주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형기자navid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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