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히말라야로」90년이후 베를린에 본부를 두고 활동해온 범청학련이 네팔로 근거를 옮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관계자는 8일 『지난해 8월 한총련대표 자격으로 방북, 평양에서 열린 「8·15통일대축전」에 참가했다 베를린에 머물던 김대원(金大元·29·건국대축산경영4)씨가 올해 1월 네팔에 도착,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씨가 망명신청을 한 것은 카트만두로 본부사무실을 옮기기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네팔정부는 정치적 망명신청을 받은 전례조차 없어 고심해오다 최근 불가입장을 정하고 김씨에게 자진출국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청학련의 이같은 시도는 네팔이 남북한 동시수교국인데다 공산당 주축의 연립정부가 집권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청학련은 지난해 8월 박성희(朴聖熙·30·여·전범청학련 공동사무국 남측대표)씨 등이 범청학련의 노선과 활동에 문제를 제기하고 귀국한뒤 베를린에서의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 /윤승용기자 yoonsy@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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