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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가족사진] 일본검찰 신문기록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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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가족사진] 일본검찰 신문기록에 등장

입력
1999.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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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황영식특파원】 안중근(安重根)의사가 최후까지 갖고 있던 가족 사진이 8일 88년만에 일본에서 공개됐다.일본 안중근연구회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사진은 한복 차림의 부인 김아려(金亞麗)여사와 장녀 현생(賢生), 차남 준생(俊生) 등 가족을 담은 것으로 안의사의 마지막 유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남 분도생(芬道生)은 사진 촬영에 앞서 요절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안의사에 대한 일본 검찰 신문기록 중 『사진속의 사람들은 당신 처자인가』『이 작은 아이는 내가 집에 있을 때 아직 태어나지 않아 모르겠다』는 대화에 나오는, 바로 그 사진으로 귀중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회 회장인 가노 다쿠미(鹿野琢見) 변호사는 관련 기록과 증언을 종합한 결과 일본 검찰은 면회 온 안의사 가족에게 신문목적으로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이날 이 사진외에 다른 3매의 안의사 관련 사진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안의사가 일제의 신문과 재판을 받고 사형당하기까지 5개월간 통역을 맡았던 소노키 스에키(園木末喜·52년 타계)씨 유족들이 연구회에 넘긴 35매의 일부이다. 소노키씨는 이 사진들을 소중하게 보관, 해방후 「목숨을 걸고」 일본으로 가져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yshwa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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