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연합 】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5일 북한에 중유(重油) 공급비용으로 우선 1,500만달러를 지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한은 북미 핵합의와 비밀각서의 모든 조항을 준수하고 있으며 흑연 감속로의 폐연료봉 봉인과 안전한 저장 과정에서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99회계연도의 1차분 중유공급비용 방식을 이같이 제안했다.
미국 정부는 올 회계연도 예산에 의회 승인을 조건으로 대북 중유 공급비용 3,500만달러를 반영했으나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는 북한 지하핵시설 의혹 해소 협상타결과 미사일 협상에서의 의미 있는 진전을 예산 집행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미국과 북한은 94년 제네바 핵협상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동결하는 대가로 경수로 2기를 건설해 주고 경수로가 가동에 들어갈 때까지 연간 중유 50만톤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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