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부모로부터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은 무엇일까. 대답은 「참 잘한다」같은 아낌없는 칭찬이다.㈜대교가 최근 사외보 「아이투 아이」3월호에서 100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녀가 생각하는 부모」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어린이들은 「참 잘한다」(40%), 「사랑한다, 우리 아들 딸 최고」(22%), 「마음껏 놀아라」(15%), 「예쁘다, 잘 생겼다」(12%), 「똑똑하다」(5%) 등의 칭찬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역시 「그만 놀고 공부해라」(51%), 「「그것도 못해」(6%), 「TV 보지 마라」(5%) 등 금지와 「누구는 어떻더라」(19%), 「왜 이리 못생겼니」(7%) 식의 비교하는 말이었다.
부모가 좋을 때는 「칭찬해 줄 때」(27%)와 「잘 놀아줄 때」(25%)로 나타나 부모의 격려와 대화가 어린이들에게 힘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야단칠 때」(35%)와 「부모가 다툴 때」(17%)는 가장 싫다고 응답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시대에 아버지가 자랑스러워 보일 때는 「승진하거나 포상받았을 때」(25%)였고 「늦게 퇴근해 힘들어 보일 때」(37%)와 「술 마시고 못일어날 때」(18%) 불쌍해 보인다고 대답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