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6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3개 국책은행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했다.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을 각각 Ba2에서 Baa3로 2단계, 기업은행은 Ba3에서 Baa3로 3단계 상향조정하여 모두 투자적격으로 수정했다. 무디스는 또 이들 국책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발표, 향후 지속적인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디스측은 『국책은행에 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정부지원 실적과 의사를 확인했으며 이들 은행들의 정책적 역할을 인정했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추가적인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재경부는 국책은행의 신용등급이 국가신용등급 수준으로 조정됨에 따라 다른 국영기업체 및 민간기업의 신용등급이 순차적으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해외차입금리도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철환기자 chch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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