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20세기는 어떤 의미였나? 새 천년의 시작을 앞둔 1999년. 지상파 및 케이블 TV들이 유행이나 사회현상, 인물, 예술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선다.MBC가 올말까지 매주 금요일 방영하는 「한국 100년, 우리는 이렇게」에선 돈, 패션, 쌀 등을 통해 20세기 사회 문화 경제현상 등을 살펴본다. 또 2000년대 한국의 다양한 모습도 전망한다.
KBS 2TV 역시 「타임캡슐 2000」 (매주 수요일)과 「20세기 한국 톱10」 (매주 일요일) 을 통해 20세기를 진단한다. 「타임…」 에서는 다이어트, 유행어 등 20세기 우리 사회에 유행한 현상 등을 통해 100년을 살펴본다. 또 「20세기…」 은 100년동안 풍미한 가요, 영화, 연극 등 우리 문화를 수놓았던 명작과 뒷이야기 속에서 2000년대의 한국문화 발전 방안을 찾아본다.
이달부터 매주 목요일 방영하는 KBS위성 2TV의 「밀레니엄 팝스」는 100년의 팝 역사를 정리하는 프로그램. 가상 스튜디오를 이용, 55년부터 시작된 로큰롤, 60년대의 사회성 짙은 록 등 다양한 팝 장르를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케이블 TV 역시 이달 들어 20세기의 인물과 예술 등을 정리하는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신설, 내 보낸다. 다큐 전문TV Q채널(Ch25)은 3월 한 달 동안 20세기에 명멸한 「세기의 여인들」을 방송한다. 「잊을 수 없는 사랑이야기」편에서는 오드리 헵번(사진), 소피아 로렌, 다이애나 등 유명인들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소설가 버니지아 울프, 케네디가의 여인들이 20세기에 어떤 의미를 갖는 지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교양채널 CTN(Ch29)의 「영상실록, 포화 속의 100년」 은 1차 세계대전 등 국제전과 내전을 통해 20세기의 전쟁의 참상을 조망하고 평화 정착의 길도 모색하는 프로그램. 또한 예술채널 예술·영화TV(Ch37)는 19일까지 매주 금요일「20세기의 베스트 CD 100선」을 통해 차이코프스키 등 거장들의 음악을 만나게 해준다. /배국남기자 knba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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