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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실 시내버스업체 첫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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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실 시내버스업체 첫 퇴출

입력
1999.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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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등 경영악화로 부실운영되고 있는 서울시내 버스업체에 대해 면허취소조치가 내려지는등 서울시가 버스업계의 구조조정에 발벗고 나섰다.서울시는 7일 부도 등 경영악화로 지난해부터 운행을 전면중단한 영동교통과 우성버스 등 2개 시내버스 업체에 대해 면허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 불편이 없도록 영동교통 137_1번 노선은 동부운수(522번)가 임시 운행토록 하는 등 이들 업체의 4개 노선을 다른 업체가 대체 운행토록 했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버스업체가 운행을 전면중단할 경우 면허를 취소할 수 있게 돼 있으나, 실제 면허가 취소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시내버스는 전체 84개 업체중 이번에 면허취소된 2곳등 8개 업체가 부도상태이며 44개 업체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는 등 절반 이상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시는 부실운영되고 있는 이들 시내버스 업체를 퇴출시키는 게 서비스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보고 추가적인 면허취소와 우량업체를 중심으로한 인수합병을 통해 업체수를 20개 정도로 줄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는 이해 당사자의 의견차가 워낙 커 구조조정에 애를 먹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번 면허취소 조치로 구조조정이 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ankookilbo.co.kr

박진용기자 jinyongpar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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